테슬라가 중국에서 “Model Y L”이라는 이름의 6인승 장축 모델을 2025년 가을 출시 예정으로 공식 발표했습니다. 기존의 모델 Y보다 길이와 휠베이스를 확장해 3열 시트를 실용적으로 탑재한 것이 핵심입니다.
1. 제원 비교 (표준 Y vs Y L)
구분 | 모델 Y (5인승) | 모델 Y L (6인승) |
---|---|---|
전장 | ~4,797 mm | 4,976 mm (+179 mm) |
전폭 | 1,920 mm | 1,920 mm |
전고 | 1,624 mm | 1,668 mm (+44 mm) |
휠베이스 | 2,890 mm | 3,040 mm (+150 mm) |
공차중량 | 1,992 kg (AWD) | 2,088 kg (+96 kg) |
모터 출력 (AWD) | 331 kW | 340 kW (456 hp) |
최고속도 | 201 km/h | 201 km/h |
※ 표준 모델은 Long‑Range AWD 기준
2. 새로워진 외관 & 실내 특징
- 차체가 길어졌지만 공력성능 유지
- 뒤 트렁크 라인과 루프라인 재설계, 새로운 스포일러와 샴페인 골드 색상 추가
- 2+2+2 구성의 6인승 구조, 2열 ‘캡틴 시트’로 승하차 및 3열 접근성 개선
- 휠 디자인도 전용 신형 적용, 19인치 타이어(앞 255, 뒤 275) 장착
3. 동력성능 & 배터리
Model YL은 전륜 142 kW, 후륜 198 kW 듀얼 모터 AWD 시스템으로 최고 출력 340 kW(456 hp)를 발휘하며, 0→100 km/h 5.9초, 최고속도 약 201 km/h에 도달합니다. 배터리는 LG Energy Solution의 NMC 타입, 커브드 에너지 용량 및 WLTP/CLTC 기준 주행거리는 공식 발표 전이지만 연장된 차체로 인해 600km 이상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4. 중국 시장 전략과 출시 배경
Model YL은 중국 산업정보화부(MIIT)의 승인을 받았으며, 테슬라 중국 공식 웨이보에서 “금추(황금빛 가을)에 뵙겠습니다”라는 메시지와 출시 예고 이미지가 공개됐습니다. 중국은 장축(롱휠베이스) SUV 수요가 높은 시장으로, 아우디, BMW, 메르세데스 등도 중국 전용 LWB 모델을 다수 출시 중입니다. 이에 대응해 테슬라는 ‘가족용 3열 전기 SUV’ 수요를 파고들려는 전략입니다. 또한 BYD, 샤오미, NIO 등 중국 전기차 브랜드가 연이어 6~7인승 SUV를 내놓으며 가격 경쟁력을 구축한 상황에서, 테슬라도 가격은 다소 높아도 공간과 브랜드 가치를 앞세워 시장을 방어하려 합니다.
5. 한국 시장에 던지는 도전장
한국 시장의 대형 SUV 대표작은 쏘렌토·팰리세이드로, 둘 다 6~7인승 옵션과 합리적인 가격대로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Model YL은 자동차 소비자들이 원했던 “쏘렌토급 전기차” 컨셉을 충실하게 구현하며, 예상 판매가는 6천만 원대 전후로 예측되어 가격 경쟁력도 갖출 전망입니다. 기존의 EV9, 아이오닉9 등은 크기와 가격 대비 부담이 컸고, Model YL은 테슬라 브랜드와 6인승 구성에 판매 잠재력을 보이고 있습니다.
6. 전망 & 결론
테슬라는 Model YL로 5인승 시장에 이어 ‘실용적 가족 SUV’ 시장까지 공략 폭을 넓힐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중국과 한국에서 장축·3열 SUV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전략적 타이밍 측면에서 유리합니다. 다만 가격은 40만 위안(≈5,600만 원) 수준으로 예상되며, 일부에서 “중국산보다 비싸다”는 지적도 있지만 테슬라 브랜드 파워, 전용 모델이라는 희소성, 고급 기술력이 결합되어 있어 아직 경쟁력에는 문제가 없다고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향후 북미 및 유럽 출시 여부는 미정이나, 미국·독일·호주 등에서도 샤시 통일이 가능해 글로벌 확대 가능성도 점쳐집니다 .
테슬라 Model YL은 단순 연장이 아닌, 실내 공간 활용과 승차감, 스타일, 브랜드 가치를 모두 고려한 전략적 ‘쏘렌토급 전기차’로 보입니다. 앞으로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이에 대응하여 가격과 실용성 면에서 유사한 EV 버전을 내놓을 가능성도 높으며, “전기차도 대형·3열·가성비가 중요하다”는 소비자 니즈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